2026년 8월 23일

2026년 8월 23일

26-08-232026-08-23 23:25

(개요) 한달만에 작성하는 일기

저번 일기를 쓴지 한 달 정도가 지났다. 한 달 남짓 안되는 시간동안 꽤나 많은 일이 있어서 체감상으로는 두 세 달정도가 지난 느낌이다.

1년동안 속해있던 TF팀의 프로젝트가 드디어 오픈하였다.

오픈을 위해서 3주동안 주말도 포기하면서 출근했다.

동시에 회사에서도 일 외적으로 다양한 사건이 있었으며,

여자친구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동시에 핸드폰도 갤럭시로 바꾸면서 앱등이의 삶을 청산중이다.

그리고 그간 밀렸던 내 취미, 집 정리, 주변 사람들을 챙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중이다.

이래저래 일은 많았는데 또 쓰다 지우다, 이걸 적을까 말까 하며 나름대로 검열한 내 머릿속 생각을 이번 글에서 적을 예정이다.

(음악) 드럼은 잠시 접어뒀습니다.

평일은 야근, 주말은 출근(물론 야근도 했다.)이라 대부분의 취미를 전부 멈췄다.

특히 그 중에서 최후까지도 놓고있지 않던 드럼도 급작스럽게 변하는 회사 일정 때문에 레슨을 계속 빵꾸낼 수 밖에 없어서 선생님께 일시중단을 말씀드렸고 추후에 다시 만나는걸로 정리했다.

연습을 일주일만 안가도 삐걱대는 새내기인데, 한달을 통으로 빠졌으니...

레슨을 받으며 진행했던 악보들 한번씩 정주행하고 익숙해지면 그때 다시 선생님께 연락드려 재개해야겠다.

드럼은 드럼이고 요즘 여름이 끝나가서 그러는지 발라드가 점점 땡기고있다.

이번달은 아래 세곡을 자주 들었다.

저번달까지 자주들었던 밴드곡들은 여전히 듣고있는데, 최근엔 위에 보여지는 세 곡 위주로 플리를 시작했던거 같다.

잔혹한 천사의 태제는 뭔가 원곡의 맛은 덜나지만 충분히 듣기에 좋은거 같다.

아무래도 한국어로 들리는 가사가 곡의 느낌을 오히려 더 좋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라 계속 돌려듣고있다.

성시경이야 뭐 말할거 없고, 김필도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위 두 곡을 자주 듣는다.

가사도 좋아 노래들이...

(회사) 프로젝트가 오픈했어요!

저번달 일기를 쓴 시점인 7월 26일이 시작이었다.

그 날은 일요일이었고, 전 날인 토요일도 출근하여 주말이 없는 한 주 였었다.

그런데 거기서 2주나 더 주말 출근을 강행하며 하루도 쉬지 않고 3주내내 출근을 할 줄은 몰랐다.

그것도 정시퇴근 없이...

확실히 사람이 휴일없이 한달 가까이 일을 하니깐 점점 예민해지고, 일에도 집중이 안되는 것 같았다.

나야 일하는데 거리낌없이 한다지만, 회사에 과몰입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피곤한 한달이 되었을텐데 다행히(?)도 우리 팀원들은 별 사고 없이 모두가 버틸 수 있었다.

물론...오픈은 잘 했다지만 이제 돌아갈 곳 없이 영업에 들어갔기에...달리는 차의 엔진을 고치는 난이도로 업무를 진행중이다.

현재 이 일기를 쓰는 일요일은 일단 출근을 하지는 않았는데 다음 주는 또다시 주말 출근을 요구 받을거 같다.

(독서) 또 나태해진거야 난

자바 잘 읽는 법

다행히도 자바 잘 읽는 법은 완주할 수 있었다.

그렇게 기본을 추구하고자 자바에 대한 책은 좋든 싫든 찾아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프로파일링 기법을 지나자 대부분 아는 내용이 나와서 후반부를 빠르게 읽었다.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해서 소홀히 다뤄왔던 디버깅과 로깅 그리고 낯선 프로파일링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실무에서 사용하는 기법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책이었다.

현재 (게으르게) 읽고 있는 책

강남 알라딘에 깨끗하게 보관되어있는 책이 있어서 중고서적으로 구매한뒤 바로 스캔하여 pdf로 읽고 있는 책이다.

e북이 없어서 아쉽지만 스캔한 상태도 충분히 읽기 좋아서 현재 지하철이든 회사든 가리지 않고 읽고있다.

먼저 막연하게 과거에 나쁘게 작성된 코드를 레거시 코드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는 시작과 동시에 테스트가 없는 코드가 모두 레거시 코드이다. 라고 못박으며 시작하는 책이다.

안그래도 회사 시스템에 있는 모든 서비스들은 실제로 테스트 코드가 없다.

있더라도 과거에 남아있는 e2e 테스트 뿐이다. 대부분이 과거 의존성이나 설정을 가지고 있어 실행조차 불가능한 테스트다.

현재는 초반 부분이라 왜 테스트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데, 슬슬 코드 예제들이 나오면서 기법을 알려준다.

해당 책은 실제로 회사에서 개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다음달 내에는 완독하는게 목표다.

갤럭시 폴드8 구매! 이제 안드로이드로...

갤럭시 폴드8을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했다.

지인분을 통해 어둠의 경로 싼 가격으로 맞출 수 있었다.

쓰고 있던 핸드폰도 3년이 다 되어가고, 워치도 거의 6년째 사용중이니 바꿀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갤럭시 폴드8의 폼팩터가 너무 귀엽고 실용성있게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이건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평소 출근길에 독서를 위해 아이패드 미니나 e북리더기를 같이 들고다니는데, 폴드8을 구매하고 며칠 써본 결과 이제 핸드폰 하나만 들고 외부로 나가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다.

삼성 페이 + 펼쳤을 때의 크기 + 200g의 무게가 모든 걸 용서한다.

핸드폰을 접었을떄도 크게 불편하지 않으며, 컨텐츠를 소비할 때의 쾌적함이 정말 마음에 든다.

동시에 로지텍 모비 폴드라는 귀여운사악한 가격의 마우스 하나를 구매했다.

접을 수 있는 미니 마우스인데, 현재 일주일 동안 들고다닌 결과 이것도 대만족이다.

보기보다 인식률도 좋고, 그립감도 준수하다. 물론 이건 휴대용 마우스 기준에서지 절대 고성능 마우스와 비교하면 안된다.

여기서 문제가 있는데, 가격은 또 고성능에 저렴한 마우스(잠자리 마우스 같은) 세개는 살 정도의 가격을 채택해놨다.

기술 값이 당연히 들어가 있겠지만 얘넨 진짜 배짱 장사다...

동시에 키즈 투 고까지 들고다니면 이제 맘 먹고 공부해야겠다고 나가는거 아닌 이상 맥북을 챙길 이유가 없어졌다.

키보드 + 마우스 + 핸드폰은 맥북의 절반의 무게도 안되니까...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덕분에 거금을 주고 산 아크테릭스는...)

그 외에 이번 달 질러버린 것들 그리고 버릴 것들

이번 달은 과소비를 좀 했다.

반성하고 9월달은 조금 더 돈을 아끼려 한다.

볼마우스가 달린 키보드 Orca echo

괴랄하게 생긴 이 키보드는 놀랍게도 우측 엄지손가락 근처에 볼마우스가 달려있다.

동시에 fn + J, fn+ K를 통해 클릭까지 할 수 있고, 좌측 엄지손가락 근처엔 또 스크롤이 가능한 휠이 있다.

의도는 마우스에 손이 가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게임, 개발을 오래오래 하고 싶은 나로써는 너무 매력적인 키보드이다.

두려운건 내가 저 키보드에 적응을 할 수 있을까? 인데...최대한 젊을 때 도전해봐야한다고 생각해서 거금을 주고 3개월 할부로 예약 구매를 걸었다.

키크론과 키즈모도라는 업체하고 콜라보로 진행되는거라 먼저 수요를 받고 후에 제작을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정가는 308,000원이라고 나와있지만 나는 1차 얼리버드(초슈퍼 얼리버드라고 하는거 같긴한데)로 239,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2차 얼리버드(슈퍼 얼리버드라고 하는데...)는 9월 23일 까지 진행한다. 현재가는 259,000원.

링크는 여기다.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 부쿠 사이사 G1 내추럴 원두

사실 커피에 그렇게 조예가 깊진 않구요.

핸드드립을 취미로 가져볼까 해서 원두 그라인더랑 올해 초 일본에 가서 산 필터나 드리퍼를 샀었는데, 종종 내려먹다 뜸해져서 다시 내려볼까...하고 구매한 원두입니다.

어쩌다 운 좋게 드립을 잘 내려서 먹었는데 진짜 과일향이 느껴졌다.

심지어 식을때마다 점점 강해지는거 같았는데, gpt한테 물어보니깐 그게 맞다더라.

너무 신기해서 앞으로 다른 나라 원두나 신기한 원두들은 자주 내려서 먹어보고 싶다.

(주접) 나는 아직도 그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회사를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봐온다.

당연하게도 모든 사람이 나같지 않으며 나도 그들같지 않아서 종종 거리감이 느껴져도 이해하는 편이다.

하지만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류들이 있는데, 긍정적으로 나아가려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굳이 딴지거는 사람들이다.

차라리 방관을 하면 모르겠는데 굳이굳이 한마디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내 경력이 6년밖에 되지 않아서 현재 내가 하는 행동이 쓸모없이 기운만 빼는 행동이 될지, 아니면 정말 긍정적인 사이클이 될지는 감히 예측할 수 없다.

그런데 항상 느끼는건 나보다 오래 회사를 다닌 사람들, 특히 기껏 4-5년 더 다닌 사람들은 그걸 잘 알까?

난 자바를 8년동안 만지고,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아직도 "나는 자바를 모두 알고있다, 자바를 잘 알고있다." 라고 감히 말할 수 없다.

하물며 더욱이 변수가 많고 정형화 하기 힘든 조직 및 소프트웨어 관리에 다 알고있다는 듯 태클걸며 굳이 부정적으로 응대하는 사람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

그들 또한 나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지금껏 자기가 다닌 회사에 나같은 사람이 없었겠는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열심히 하려는 사람을 깎아내리려는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해를 하려 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