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쓰는 법을 바꿨다.
원래는 위 사진처럼 짤막하게 쓴 글들을 몽땅 모아서 한번에 올리는 방식으로 일기를 모아 올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내가 기록에 관련해서 게으르다는 점을 간과했다.
원체 사람이 꾸준하지 못해서, 1년 목표를 세울때도 ”작심삼일을 120번 정도 하자“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나를 너무 과대평가 했던거 같다.
이제 그냥 삘 받는날 가끔 몰아쓰는 일기로 해야할거 같다.
요즘 듣는 꽂힌 노래들
친구들하고 밴드를 결성하고 드럼을 시작한지도 반년이 넘어간다.
10대부터 20대 초까진 힙찔이었다가, 전역하고 발라드충도 되어봤다가...요즘은 밴드 노래만 듣고있다.
노래 취향은 세월에 따라 갈팡질팡 하지만 바뀌지 않는 것이 하나 있는데, 의미 있는 가사를 가진 노래를 좋아한다.
그런 영향인지 다들 좋아하는 노래를 노동요로 쓰는거 같은데, 나는 뭔가 노래 들으면 노래에 집중되서 그냥 K-POP 피아노 버전 메들리 틀어놓고 작업한다...
잔나비 노래는 전반적으로 전부 가사가 좋은거 같다.
쏜애플은 비교적 관심이 없었었는데, 로마네스크하고 멸종인가? 암튼 그 노래 듣고 되게 좋다고 생각해서 요즘 플리를 계속 돌려보고 있다.
바쁜 회사
지금 글쓰고 있는 7월 26일은 일요일이다.
그리고 지금 글 쓰고 있는 시간인 오후 11시는 내가 퇴근한지 5시간이 지난 후다.
휴일 없는 한 주를 보냈는데, 아마 8월 중순까지는 이렇게 살지 않을까 싶다.
주말 출근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어 괜찮은거 같기도 하다.
(물론 계속해서 나오고 싶다는 의미는 아니다.)
주말에 나왔으니 쓰는 법카 회식이라던지...(놀랍게도 점심이다)
그리고 다들 꾸미지 않고 후리하게 출근하는데 익숙하면서 익숙하지 않은 모습도 재밌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말 출근을 계속 하고 싶은건 아니다...
살려줘...
독서 근황
기본기가 탄탄한 자바 개발자를 대부분 읽었다.
대부분 읽었다고 말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들어가기 전에, 해당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이유는 후술
말 그대로 기본을 중심으로 다루는 책이다.
첫 번째 이유는 조금 개인적이다.
제목 그대로 자바에 대한 기본기를 중심으로 책을 풀어간다.
아쉽게도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절반정도는 이미 책에 들어가 있었고, 해당 부분들은 크게 다른 자바 교양서와 다를바 없기 때문에 패스했다.
대부분을 읽었다고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이 부분이 될테지만, 제일 중요한건 이 부분이 아니다.
번역이 정말 정말 좋지않다. 개판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책 구성 자체는 회사나 학교에서만 Java를 접해서 Java 1.6, 1.8에서 허덕이고 있는 개발자들이라면 충분히 레벨업에 도움될 내용들이다.
그런데 그런 기본기를 갖춰야할 독자들이 읽기에 번역의 질이 너무 좋지 않다.
타겟 독자층이 완전 자바를 처음 접하는 레벨이 아닌 그래도 자바를 어느정도 알고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느낌인데...그런 사람들이 읽기에도 번역은 형편없다.
전체적으로 별로지만 하나를 꼽자면 동기화 파트에서의 번역이다.
syncronized를 문맥에 맞게 사용하지 않고, 이게 그냥 동기화 된다고 써놓은건지 예약어를 그대로 번역해놓은건지 알 수없게 몽땅 싸그리 “동기화”라는 단어로 퉁쳐놨다.
그 외에도 “활용도는 작업 단위를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사용 가능한 애셋의 백분율” 라는 한번 스윽 봐선 바로 이해가 안되는 문장이 되게 많다.
위에 표지 사진을 자세히 보면 리뷰가 13개고 평점이 6.9인데...대부분의 리뷰가 아래와 같다.
그래도 어찌저찌 GPT와 함께 헤쳐나가며 익숙하지 않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고, 배워가는 점도 있었다.
그치만 종이책 기준으로 4만원이 넘는 책인데 이정도 퀄리티로 번역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다음부터 해당 번역가 책은 전부 거를 예정이다.
그리고 현재 읽고 있는 책과 관심있는 책
정말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읽고 있는 책이다.
디버깅부터 시작해서 프로파일러를 사용하는 법 등, 실무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툴들과 기법들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왜 해당 기법이 필요하고 어떤 툴을 쓰고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면 좋은지를 풀어준다.
저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접근 방법과 예시를 적어놔서 한 페이지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번역도 저 위에 있는 책에 비하면 상당히 자연스럽게 잘 되어있어, 만족스럽게 읽고있다.
아마 금방 읽고 다음 책으로 건너뛰지 않을까 싶다. 너무 술술 읽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읽을 책인데, e북은 없고 종이책만 있다.
현재 레거시 코드를 기반으로 개선을 해야하는 내 입장에선 도움이 되는 클래식한 책이라고 생각되어서 선정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와있어서, 강남까지 가서 거의 절반정도 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물론 들고 다니기엔 너무 두꺼워서 pdf로 스캔해버릴 생각이다.
갤럭시 폴드8 살거임
핸드폰을 약 3년을 썼다. 배터리 효율은 76%고 핸드폰좀 썼다 하면 금방 뜨거워지고 난리가 아니다.
애플 생태계도 조금 질린감도 있고, 회사가 보이는 행보도 별로고...그러던 중 갤럭시 폴드8 소식을 듣게 되어 핸드폰을 바꿀 계획이다.
여권모양에 펼쳤을때는 아이패드 미니에 버금가는 화면을 가지고 있어서, 아마 아이패드 미니도 아이폰과 같이 처분하고 폴드8만 들고다니지 않을까 싶다.
이번엔 휴대폰 보험도 들어서 조금 수리도 생각하면서 쓸 생각인데, 빨리 갤럭시 폴드8이 내 손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현타와 깨달음의 반복
요즘 들어 회사 생활이 조금 지치기 시작했다.
이제 막 이직한지 1년이 넘었지만, 이번이 회사 생활 중에 난이도가 제일 높은듯 싶다.
개발회사가 아닌 보험회사에서의 개발자 생활이라 이도저도 아닌 느낌에, 해야할 일은 몇배가 되는거 같고
동료라고 같이 있는 팀원들은 일보다 정치질을 먼저 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그들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느낌보단 뭔가 열심히 하지 않으려는 모습에 현타가 오기도 했지만 깨닫는 것들도 있다.
결국 내가 그들이 일을 하게 만들 수 있는 영향력은 없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나 자신에게도 옳다는 생각이다.
또한 회사에서 모두와 친해질 수도 없을 뿐더러, 모두에게 호감을 사기는 쉽지 않다. 그저 나를 좋게 봐주는 사람과 내가 좋게 볼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는게 베스트인거 같다.
1년 뒤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쓰고나니 코드와 관련된 이야기는 아예 없다시피 하다...개발자가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