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02 개발자의 필수 의사소통 도구 UML 클래스와 시퀀스 다이어그램

1. UML(Unified Modeling Language)

개발자라면 코드를 작성하는 것만큼 구조를 설계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때 Class Diagram(클래스 다이어그램)과 Sequence Diagram(시퀀스 다이어그램)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요소입니다.

UML은 모델링 언어의 표준입니다.

복잡한 클래스 구조와 그들 간의 연관 관계를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UML에서 클래스 관계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아래 예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1.1. UML로 보는 클래스 간의 관계

다이어그램에서 가장 헷갈리는 부분은 관계를 나타내는 선과 화살표의 모양입니다. 각 기호가 의미하는 바를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 일반화(Generalization/상속): "자식은 부모이다(Is-A)" 관계를 나타냅니다. 
• 실선 화살표로 표현하며, 부모 클래스의 기능을 자식이 그대로 물려받습니다.
• 실체화(Realization): 추상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관계입니다. 
• 점선 화살표로 표현합니다.
• 합성(Composition) vs 집합(Aggregation): 두 관계는 비슷해 보이지만 '의존성'의 강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합성: "부분이 전체에 종속된 상태"입니다. 전체가 사라지면 부분도 함께 사라지는 강력한 의존성을 가집니다. (속이 찬 마름모)
• 집합: "독립적인 객체들의 모임"입니다. 한시적으로 관계를 맺지만 생명주기는 독립적입니다. (속이 빈 마름모)

💡 설계 격언: "상속보다는 합성(Composition)을 사용하라"  유지보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원칙입니다. 상속은 부모가 바뀌면 자식 코드까지 깨질 수 있는 '강한 결합'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1.2. 시퀀스 다이어그램

클래스 다이어그램이 정적인 구조를 보여준다면, 시퀀스 다이어그램은 동적인 흐름을 보여줍니다.

이 다이어그램은 특정 로직이 시간 순서대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개입하는 클래스가 무엇인지 한눈에 파악할 때 유용합니다.

물론 로직의 흐름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를 통해 모듈 간의 의존성을 파악하는 것이 설계 관점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시퀀스 다이어그램 예시입니다.